希望遥かな道を

창밖의 여자 고현정

벡크(Buck) 2024. 11. 28. 17:44

창밖의 여자 고현정


아래 글은 2008-07-17 23:32:09에 조인스 블로그('숲속에서 부르는 소리', 펜네임 : 벡크)를 통해 최초(初回) 발행되었고, 당시 선풍을 일으켰습니다. ^^
  

  

그후 '비공개' 글로 꽁꽁 묶어 두었다가, 2018. 1. 23. 17:42에 재(再)발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얼마후 그나마도 비공개 폴더로 옮겨 버렸기 때문에 공개기간이 그다지 길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필자는 이글을 보충하여 더 '그럴듯한' 매체를 통해 발표하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이 애중(愛重)한 글을 감싸서 보호(保護)해 두려고 하는 심리가 작동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

그러나 필자도 이젠 늙어버렸고, 그래서 젊은 날 감춰두었던 글들을, 시니어가 된 이제부터는 미련 없이 방출해 나가고자 하는 자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

고현정은 11월 27일 방송된 tvN의 한 예능 프로에서,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낳은 자녀(1남 1녀)를 두고, 그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 하는 회한에 대해 언급을 했습니다.

  

↑ 11월 27일 tvN에 출연하여 전 남편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고현정.
↑ 고현정의 큰아들(左). 해외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라고 한다. 오른쪽은 부친(父親)인 정용진.
↑ 정용진은 '고현정의 인기'와 결혼했던 것일까? ㅎ~!
↑1995년 결혼, 2003년 이혼하여 '창밖의 여자'가 된 고현정.


아래 글은 바로 그런 상황을 예견하여 2008년 7월에 미리 써버린 글이었습니다. 지금 다시 글을 올리면서 토씨 하나 안 고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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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작 '모래시계'에서, 두 남자(최민수, 박상원) 사이를 오가면서, 또한 한 충직한 보디가드(이정재)의 순애보적 연정에 의지하면서, 강인하면서도 향기 넘치는 연기로 인기 정상에 올랐던 톱스타 고현정!

그녀는 한숨에 얻은 인기를 등에 업고, 드디어 어느 재력가의 집안에 며느리로 들어가게 된다.

마치 그 옛날 청초미(美)와 비극미(美)의 톱스타 문희가 장기영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간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고현정의 경우, 재력가 가문의 그 가혹한 집안 분위기는 그녀를 숨도 못쉬게 만들었다던가?

집안의 어른들, 시누이들 할 것 없이 모두가, 고현정이 있는 자리에서는 불어(仏語)를 사용하곤 했다고 하니, 이것은  고현정에 대한 암묵의 멸시요, 무언의 프레셔(압박)가 되었을 것이다.

쉬운 말로 설명하자. ---- "네가 아무리 인기를 끌었던 톱스타라고 해도, 우리 앞에서는 발톱의 때요, 새발의 피에 지나지 않아. 너는 절대로 우리 급수(級数)에 올라올 수도 없고, 우리 서클에 절대 끼지 못해."

이 때, 고현정은, 명문재력가의 그 담벽과 대문이, 그 프라이드가 얼마나 높고 견고한 것이었는지를 피부로 느꼈을 것이리라.  

그 높은 담벽을 넘어 일단은 며느리로서 입성은 하게 됐으나, 한국 부르주아지- 초(超)상류사회- 재력가 가문의 압도적인 '오만과 편견'이 얼마나 격심한 것이었나 하는 것을  뼈저리게 실감했을 것이리라.

히야, 대단하군, 정말 대단혀. 재력가 가문 양반 님들! 그들의 귀족적이고 특권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는, 결국  고현정을 그들의 집안으로 깊이는 들여놓을 수 없게 한 것이었겠다!

그래서 고현정은 결국, 애들까지 뺏기고(?) 혼자 집밖으로 내쫓김을 당했는가?  

애들이 그리워지면 어찌하나? 감히 그 재력가 집 대문을 두드릴 용기는 없을 것이고, 그냥 밖에서 서성거리다가 돌아서는 모습이 되질 않겠는가?

아~, 창문이 하나 둘은 있을 것이니까 , 창문이나 통해 안을 기웃거리는 수밖에 없을 것이겠군!

오~, 그래서 조용필은 일찌기 "창밖의 여자"를 그토록 목청 놓아 노래했는가? 고현정의 일을 일찌감치 예견이라도 했단 말인가?

혹자 왈(曰) ---- "고현정! '개'처럼 인기를 벌어서, 부잣집에 시집가서, '정승'처럼 살아보려고 했던 것 같은데..."

한국의 초(超)상류사회- 재력가 가문의 배타적인 '오만과 편견'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네 그려!

한국일보 가문에 시집 간 문희 언니는 어떻게 그를 극복했는지,  전화 걸어 한번 물어 보지 그랬어. 문희는 그 때 분명  더 어려운 환경에 처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야.

장기영(父)-장강재(子)-문희와, 일본 드라마 "화려한 일족"에서의 만표 케이스케(父)-만표 다이스케(子)-만표 야스코는 어쩐지 그 가족 이미지가 오버랩되어 보이고 있으니, 흥미로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묘한 가족 분위기였다면, 문희에게는 그 시집살이가 시련의 시절이었을 것이리라.


@ 최초 발행  : 2008-07-17 23:32:09

    재(再)발행 : 2018. 1. 23. 17:42

  

태그 : 창밖의 여자, 오만과 편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