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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단의 열매는 달았다"

벡크(Buck) 2018. 2. 18. 17:47

”금단의 열매는 달았다"



기타야마 다케시(北山たけし, 1974년 2월 25일 - )는 스승의 딸에 손을 댄 '패륜아'였다. 

고교 1년을 중퇴하고 상경하여 갖은 고생을 하다가 '엔카의 신(神)' 기타지마 사부로(北島三郎)에 간신히 의탁하게 되었고, 기타지마의 내제자(内弟子)로서 8년간을 지내게 된다. 

이 때 정원 손질을 하다가 손을 다쳐 기타지마의 2녀인 도모코(智子)에게 간병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둘은 연애관계로 발전, 2009년에 혼인신고를 하였다.
어쨌건 결과적으로는 기타야마 다케시는 스승의 딸을 건드리고 '금단의 열매 '를 따먹은 꼴이 되어 버렸다.
하느님은 따먹지 말란 열매를 따먹은 아담과 이브를 에덴동산에서 추방했지만, ’카미사마(神様)’ 기타지마 사부로는 처음엔 격노했지만 결국 둘의 관계를 받아들였다. 

'엔카의 신(神)'으로 불리며 일본가요계의 절대지존으로 추앙받는 기타지마 사부로(北島三郎)의 사위가 된 기타야마 다케시의 인생은 앞으로 꽃길이다. 

기타지마도 이제는 사위를 무대로 불러 올려 저렇게 같이 노래하고 있으니, '금단의 사랑'도 할 수만 있으면 해도 좋지 않겠는가? ㅎ~!


* 기타지마 사부로는 노래 1절과 2절 사이에 던지는 막간 세리후(台詞)가 일품이다. 

이 노래 중에는 "예~오~, 예예~오~"라는 세리후(台詞=叫声)를 연발하고 있다. 

저런 세리후는 사실 그냥 나오는 것은 아니다. 수십년을 무대에서 살며 연륜을 쌓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세리후이다. 

미국의 프랭크 시나트라도 막간 세리후의 대가였다. 그래서 시나트라를 '세기의 엔터테이너'로 부르지 않았는가? 
스탠다드 팝의 시나트라와 정통 엔카의 기타지마에 있어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저런 막간 세리후의 달인이라는 점이 아닐까? 



 동영상 왼쪽부터 차례로 후쿠다 고헤이, 기타지마 사부로, 기타야마 다케시, 오에 유타카의 모습. 3명 모두 기타지마 사부로가 내제자로 받아들여 길러낸 가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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